[미술이론-서양미술사] 동시대 미술

동시대 미술
 
포스트 모더니즘과 새로운 언어




  
동시대의 미술 사조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그것이 현재 진행 중이며 자라나고 있다는 점이다.

1960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조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이 같은 미술사조들의 공통점은 추상표현주의에 반대한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잭슨 폴록의 그림자가 너무 거대해서 새싹이 돋아나기 위해서는 그 그늘을 거부하고 스스로 태양 볕을 쬐어야 하는 것과 비슷했다. 하드 에지화가들과 미니멀리즘 조각가들은 액션 페인팅의 개인적인 성격에 반발해 기계와 같은 형태를 창조했다. 팝 아티스트들은 상업적 이미지를 차용했고 개념주의자들은 미술이란 인간의 손으로 만든 물건이라는 관념에 도전해 캔버스 위에 존재하기보다는 마음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사조의 중심은 뉴욕이며, 그곳에서 그림이란 한물 간 존재처럼 취급되었다.


1980년대에는 유럽 미술이 조명 받았다. 독일과 이탈리아 출신 화가들은 신표현주의라는 사조를 주창하며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들과 구상미술을 전면에 재등장시킨다. 이들의 강렬하고 감정적인 화폭은 자전적이거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같은 포스트모던 미술에서는 모든 것이 개방되었다. 형태, 재료, 미디어, 내용이 그 한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었고 화가들 자신도 독창성 보다는 진기한 것을 만들고자 하는 것처럼 보였다.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미술이란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적인 것이 되어서 어느 지역도 우월성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어느 때보다도 다양성을 뽐내고 있다. 한 세기 동안 미술의 실험기가 지난 후에 폭넓은 자유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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