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론-서양미술사] 팝아트의 개념과 기원
팝아트의 개념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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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는 "Popular Art"를 줄인 말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하여 시작된 미술 사조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최고치에 이른 1950년대의 영국과 미국에서는 자연, 환경 등 보다는 광고판과 대중매체와 더 가까워졌고 이 시기 추상주의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한 화가들이 TV나 광고 등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팝아트는 추상미술과는 다르게 구상주의적인 미술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구상미술로 돌아간 것은 아니며 세상을 그리는 것이 아닌,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회화로 간주한다는 라우센버그의 말처럼 대량 소비시대의 산물인 캔, 변기, 햄버거, 스파게티 등에 대한 경애를 표현 하였고 이런 유희적인 위트를 담은 그림을 통해 액션페인팅의 '허세'를 눌렀습니다. 팝아트의 대상들은 이미 보여진 그대로의 이미지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인 제 2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가공의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팝아트는 1960년대 미술의 큰 물결로서 빛나는 색채, 간결하고 명확한 원색의 사용, 날렵한 디자인, 기계적인 질감, 에로티시즘의 표현 등 대중들이 좋아하며 친숙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며 대중적인 인기를 획득하였으며 미국 뿐 아니라 유럽, 한국 등의 젊은 작가들, 특히 전세계적으로는 그래픽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현재도 주고 있다.
영국의 대표 팝아티스트로는 리처드 해밀턴, 미국의 대표 팝아티스트로는 앤디 워홀이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ein, 1923~97) : 미국 출신의 팝아티스트
미국문화의 경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만화의 무자비한 폭력장면과 싸구려 로맨스를 풍자하는 그림을 그렸다.
전쟁이나 로맨스를 담은 만화를 즐겨 그리는 이유 “벽에 걸 수도 없을 만큼 경멸스러운 그림은 없겠죠. 사람들은 아무거나 그림이면 벽에 걸어 놓기 마련입니다. 물감을 떨어드린 넝마라 할지라도 별 의심 없이 벽에 걸어 놓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제뿐 아니라 기법까지도 만화에서 차용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다. 흑백과 더불어 밝은 원색을 사용하는 그는 단순화된 형태에 뚜렷한 윤곽선을 사용해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까지 표현하고 있다.
<꽝> (1963, 런던 테이트 미술관) : 만화 속의 한 도면을 광고 게시판 크기로 확대함으로꺼 리히텐슈타인은 마치 관객의 시시한 취향을 비웃고 있는 듯하다.
앤디 워홀(Andy Warhol, 1930~87)
그의 예술 주제를 슈퍼마켓의 찬장이나 대중잡지의 표지에서 찾고 있는데, 마릴린 먼로나 켐벨 수프 깡통 같은 대량 생산된 이미지들을 실크스크린 판화를 통해 반복하고 있다. 워홀의 이 유명한 작품들은 미술이 미술관에서 빠져나와 일상생활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당신이 일단 팝 아트를 감상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미국을 전과 같은 눈으로 볼 수 없게 된다”
대중들에게 일상용품 같은 주위 환경을 다시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상실된 자아의 정체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워홀은 과격하고 무감각한 발언을 남발하는 데 쾌감을 느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아진다면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했으면 싶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기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단기간 명성을 얻었고 미술이 화가아의 개성을 표현하는 순수미술이라는 개념에 반대했다.
광고처럼 끝없이 되풀이되는 중복이미지로 워홀은 미술을 일상생활로 끌어내어 대중들에게 건네준 것이다. 미술이 한 사회의 영혼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워홀의 작품은 미국인의 일상이 갖는 비개성성과 반복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었다.
1963~ 65년까지 ‘공장’이라 불리는 그의 화실에서 수프 깡통, 코카콜라병, 지폐, 유명인의 초상, 재해현장 같은 이미지를 그렸다.
1963~68년 ‘진부함’이라는 테마에 새 지평을 연 60여개의 영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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