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답답하시죠? 가볼만한 7월전시 정리해봤어요

 코로나로 집콕이 답답하고 마음이 어수선할 때

쉬어 갈 수 있도록 조심조심 다녀올 수 있는 미술전시.

7월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코로나의 경계 단계가 하향조정 되어

문화 시설도 조건부 개방이 되기 시작하나 싶었는데

또 다시 미술관 박물관이 문을 닫았어요

그렇다고 주말에 밖에 사람이 없는건 또 아닌데

문화 관련 시설은 꽁꽁 묶여있을 수 밖에 없다니 참 안타까워요

오히려 관람객이 적고 예약전시 진행을 많이해서

붐비는 쇼핑몰보다 더 나은 데이트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안내


書架의 풍경_冊巨里·文字圖

2020.05.12. (화) ~ 2020.07.31. (금)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 서울

입장료 : 8,000원

먼저 소개드릴 전시는 민화전시에요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식생활, 패션, 영화, 주거 등의 문화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호림박물관에서 2020년 민화특별전의 첫 번째 전시로

서가의 풍경_책거리·문자도 를 전시하고있어요

책가도 부터 효제충신예의염치 여덟 자의 유교문자, 길상문자가 전시되구요

이어서 민화뿐만 아니라 이응노, 남관, 손동현으로 이어지며 근현대 문자와 그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가 전개됩니다.

<書架의 풍경_冊巨里·文字圖>를)까지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실에서는책, 문방구, 각종 기물이 등장하는 책거리 그림이 전시된다. 책가를 책으로만 가득 채운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책가도 10폭병풍은 정조의 어좌 뒤에 설치됐을 책가도를 짐작하게 한다. 책과 각종 기물의 모습을 그린 책가도는 면학과 출세를 상징해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성행하였다. 책거리가 가지는 상징성으로 인해 민간에서도 널리 유행하게 되었고, 점차 길상적 의미의 소재들이 함께 그려졌다.

‘효(孝)·제(悌)·충(忠)·신(信)·예(禮)·의(義)·염(廉)·치(恥)’ 여덟 자의 유교문자도와 길상문자도가 전시된다. 유교 문화가 발달했던 경상도의 안동 지역에서 제작된 문자도는 단순하고 간결한 것이 특징으로 책거리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제주도의 문자도는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문자도의 지역적인 특성을 비교하여 관람할 수 있다. 수(壽)와 복(福)자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백수백복도에는 오래 살고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인간의 오랜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

화조화가 어우러진 유교문자도와 혁필문자도, 그리고 근·현대 작품이 전시된다. 이응노, 남관에서 손동현으로 이어지는 문자와 그림의 관계를 탐구해온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문자도가 지니는 현대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 HYUNDAI 50 PART II

2020.06.12. (금) ~ 2020.07.19. (일)

갤러리 현대 : 서울

입장료 : 무료

다음전시는 갤러리현대의 5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전이에요

벌써 갤러리 현대가 50주년을 맞았네요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갤러리였다니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갤러리 현대입니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현재까지, 갤러리현대와 동행한 국내외 작가 29명(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구요!

동시대 미술서를 읽는 듯 미술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최욱경展

2020.06.18. (목) ~ 2020.07.31. (금)

국제갤러리

입장료 : 무료

그리고

국제갤러리가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전시공간과 파인다이닝, 웰니스 공간이 합쳐진

전시, 미식, 요가 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관을 했어요

그 첫번째 전시는 최욱경 전 입니다.

45세에 요절한 추상화가 최욱경 작가..

짧지만 뜨겁고 강렬한 그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자이자 화가로서의 나의 경험은 내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 내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의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은 내 삶의 성장이고, 내 감정을 시각 언어로 풀어놓은 것이다. 내 작품들이 나의 삶에 대한 것이기는 하나, 이를 통해 단지 이야기만 들려주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살아온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기를 바란다.”





– 최욱경








명상 Mindfulness

2020.04.24. (금) ~ 2020.09.27. (일)

피크닉 : 서울

입장료 : 15,000원

Mindfulness :: 마음챙김

불교명상의 핵심적인 단어죠

전시를 통해 명상에 더욱 집중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전시입니다.

도시 소음 속에 살지만 사실 마음속의 소란스러움이 더 커다란 것 같아요

잠재우러 당장이라도 다녀오고 싶네요

인간은 하루에 6만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이 쉼 없이 교차하는 생각의 급류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그 사이에 있는 그대로의 ‘지금 여기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는 명상은 우리의 마음을 현재로 데려오고, 살아 있는 순간을 마땅히 향유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행위다.

명상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감각적인 공간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는 <명상 Mindfulness> 전이다. 우울, 불안, 중독 등 현대인이 겪는 여러 심리적 장애들을 치유해주는 명상의 힘을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의 작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의 기획 의도는 간단하다. 시끄러운 마음의 소리를 조용히 낮추고 예술을 통한 감각과 경험에 자신을 맡긴 채 마음으로부터의 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여보자는 것.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전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Meditation’ 개념의 명상보다는 ‘Mindfulness’, 즉 ‘마음 챙김’에 가깝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행복하고 유의미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명상 입문자들이 처음 갖게 되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차근차근 전개된다.






예술을 탐하다

2020.05.30. (토) ~ 2020.10.28. (수)

당진 아미미술관

입장료 :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충남 당진에 위치한 아미미술관.

포토스팟이 많다보니 여행삼아 겸사겸사 다녀오신 분들이 참 많으실 텐데요

벌써 10주년이라고 해요

10주년 맞이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 를 새로 마련하고 그 전시공간에 첫 전시인 예술을 탐하다 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술을 탐하다展

예술을 탐하다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 개관전

: 예술은 어렵다? 비싸다? 혹은 그들만의 이야기이다?

SNS에 예술품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넘쳐나고, 그림 렌탈 업체들이 성행하는 시대에 이런 질문은 더 이상 시선을 끌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무리 탐나는 작품이라도, 선뜻 구매하여 내 집에 들이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아미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예술의 문턱을 더 낮추고 예술(품)과 관람객이 만나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아미미술관에는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이 많이 오는데, 특히 미술에 처음 눈을 뜨는 관람객들도 제법 있어 지역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전시장 뒤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maison de Ami(구 지베르니)는 기존 전시실과 차별화된 공간으로 새로이 마련, 운영된다. 이 공간은 본래 유동초등학교 시절 기자재를 보관하던 창고였던 것이 까페로 탈바꿈하였다가 마침내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곳은 메인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규모 있는 작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소품들과 작가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굿즈들이 캐쥬얼한 공간 안에서 전시의 형태로 보여진다. 게다가 작가(작품)과 관람객의 사이에는 늘 전문 도슨트가 자리함으로서 관람객들을 작품 세계로 직접 안내해 준다.

개관전인 ‘예술을 탐하다’에는 관람객들을 매혹시킬만한 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회화(구이진, 김미아, 백진), 사진(라인석), 공예(김형기)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과의 거리감을 한층 좁힐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무조건 어렵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것이 아니다. 또 그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나에게 와 닿는 예술품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문화적 욕구에 불을 지피기도 하고, 힘겨운 일상에 작은 위안을 주는 소확행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는다면 메종 드 아미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 할 것이다.

덧붙여 메종 드 아미가 앞으로도 여러 시도와 모색을 통해 미술관과 예술가, 관람객들 모두가 편안함 속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길 꿈꾸어 본다.

-큐레이터 김남윤


다음은 어린이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각 지역마다 요새 어린이 미술관이 참 잘 운영되고 있어요

테블릿, 휴대폰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를 키워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에요

건축, 빛 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인데 어른인 제가 더 궁금한 전시랄까요






말도 안돼! No Way!

2020.04.01. (수) ~ 2020.08.30. (일)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판교

입장료 6,000원

말도 안 될 만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건축물들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모든 집을 벽돌로 쌓아서 만들던 시절,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기둥 위에 건물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필로티’ 구조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전시실1의 ‘건축가 연구실’에서 필로티 기둥 사이를 통과하고, 잔디로 가득 찬 정원에 앉아 나만의 옥상정원을 그려보면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안토니 가우디, 자하 하디드의 놀라운 업적들을 만나봅니다. ‘건축 탐구실’에서는 어둠의 방에 들어가 야광 건축을 해보고,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건축 재료들을 여러 가지 감각으로 관찰하며 건축의 형태와 재료를 탐구합니다. 전시실2의 ‘건축 발견실’에서는 세 가지 질문으로 바꾼 건축가들의 흥미로운 발상들을 따라, 데이비드 맥컬레이, 데이비드 로버츠 그리고 디디에 코르니유 작가의 작품에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 이다미 건축가와 협업한 ‘건축 실험실’에서는 건축적 사고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건축가처럼 직접 건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말도 안돼! No Way!》전이 조금은 엉뚱한 방법으로 건축을 탐구하고, 실험하며 ‘과연 건축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Neverland-Lightland_빛과 상상의 나라

2020.03.27. (금) ~ 2020.10.18. (일)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참여작가 : 강애란, 양민하, 이반 나바로, 이창원, 정혜련, 최윤정, 황선태

2020년 상반기 부산시립 어린이 갤러리《Neverland Lightland:빛과 상상의 나라》전시는 빛을 테마로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상상을 열어주는 공간을 의미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세대라고 한다. 디지털디미어가 쏟아내는 무수한 빛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디지털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통해 학습하며 세상의 정보를 전달받고,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 부모 등의 타인들과 소통하고, 컴퓨터 게임기, 태블릿 등으로 놀이를 즐기는 디지털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이렇듯 디지털미디어의 ‘빛’은 물리적 속성과 시각적 대상의 의미를 넘어 어린이들의 정신, 감성, 지성 등에 영향을 주며 삶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환경에 자라는 어린이에게 빛을 의미하는 ‘일상(일상의 빛)’, ‘정보전달(배움의 빛)’, ‘유희(움직임의 빛)’, ‘기억(마법의 빛)’을 키워드로 이와 연관된 국내외 7명의 작가들의 회화, 입체, 설치, 영상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이 전시는 전시연계 교육영상, 오디오가이드, 워크북이 제공되어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작품에서 활용되는 빛의 특성(반사, 착시효과, 색, 그림자 등)을 탐색하고 정서적, 조형적,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서 ‘빛’을 새롭게 인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7월 전시의 일부를 안내 해 드렸어요

관심있게 살펴보시면 훨~씬 다양한 전시가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답니다

코로나 종결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면서 미술전시 산책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힘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행복한 7월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