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이 공간, 그장소 : 헤테로토피아> 대림미술관 구찌전시 (대안공간 전시)

 




전시리뷰

 <이 공간, 그장소 : 헤테로토피아> 

대림미술관 구찌전시

(대안공간 전시)





4월 17일 ~ 7월 12일

8,000원






오늘의 전시리뷰는

대림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라는 구찌 전시회

전시소식을 듣고 검색을 먼저 해보니

예매 창이 안내가 되더라구요

지난 bts 전시 때와 같이

예약 전시 진행이었습니다

저는 4월 17일 전시 첫날, 오전 전시로 예매했구요

당일, 추적추적 봄비가 내렸어요

오픈날이라 다소 정신이 없어 보였지만

인원제한이 된 전시이다 보니

관람을 할땐 여유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당연히 필수에

실리콘 장갑 헤드폰 덮게 등을 나눠줬습니다

위생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티켓팅을 하는 한켠에서

전시를 보러 지방에서 먼걸음 했는데

예약전시 인줄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셨는데요

요새 예약 전시가 많아 지는데

젊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전자시스템이 나이가 있는 분들에겐

어색하고 생경한 문화인 것이죠

예약전시는 공연 처럼

날짜와 시간이 정해진 전시이고

전시 기한이 7월까지지만 벌써 매진이라서

관람 시간을 중간에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취소표가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전시인 듯 합니다

전시에 있어 낯선 시스템이라

홍보 포스터나 전단문구에

예약전시임을 커다랗게 알려야

헛걸음을 하지않고 서로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이제 전시 소개를 할게요

전시 서문

한국미술 생태계로부터 힌트를 얻어 우리시대와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심오한 변이에 대한 성찰을 촉발한다.

회피주의가 더이상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는 현 시점에, 공동의 '대안적' 운명의 모습을 숙고해 보는 일은 시급해 보인다.

서울의 독립공간 및 대안공간의 복합적인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본 전시는 은유적인 "다른 공간"이 무엇일지에 대한 정의를 제안한다. 그곳은 인간이 다른 인간 및 주변 환경과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하면서, 기존 공간과 다르고, 바람직하며, 포괄적인 미래를 구축하는 장소이다. 더 나아가 <이 공간 그 장소 : 헤테로토피아>는 사유의 도구로써 "우주공간(외부공간 outer space)"과의 관계를떠올리기도 한다. 우주 공간은 새로운 힘을 부여할 서사를 설정하여 타자성에 대한 이해, 소수 정체성의 탐색, 새로운 정치적 미학적 관계를 상상케 하는 유토피아적 장소이다.

독립 및 대안 예술 공간은 역사적으로 상점, 로프트, 창고 등 주류가 떠나간 곳에 자리하는 언더그라운드 공간이다. 구로 정치적이고 실험적이며 상업적 경쟁력보다 예술적 비평과 관련된 작품을 알림으로써 상업 갤러리나 일반적인 화이트 박스의 중립성에 맞선다. 1990년대 후반 서울에서 이와같은 새로운 기획들이 자발적으로 나타난 후, 점점 더 많은 프로젝터가 비평적 질문을 던지며 그들 스스로의 독립성의 조건을 서서히 형성해 가는 실천에 참여해 왔다. <이 공간, 그 장소:헤테로토피아>는 이러한 급진적 예술 공간들을 가시화하며 자율성과 기존의 역학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개념적 도구로써 "대안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고대의 개념인 '프로크세니아(proxenia)'에 착안하고 있는 본 전시의 구성을 통해, 하나로 정의내리지 않는 '함께 함'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유토피아적 공동체의 지리학, 심리지리학, 마인드맵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공간, 그 장소:헤테로토피아>는 대림 미술관 전체를 배움의 풍경으로 변모시킨다. 전체 건물은 대화와 디스플레이를 위한 플랫폼으로써 소규모의 기획된 장소들로 구성된다. 이는 서울의 독립 공간들과 한국 및 외국 작가들의 예술적 개입으로 이루어진다. 활발한 교류와 창조적 대화를 위해, 현장에서의 예술적 개입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유머와 마술적 사시루의가 스민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되어, 규범적·지배적 담론의 협소한 시각에 재치있게 의문을 던진다. 이와 더불어 전시는 이동, 생명공학, 퀴어링, 혼종화의 주제를 환기시키며 "타자성"의 해방적 이야기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픽션의 잠재력을 탐색한다.

- Myriam Ben Salah 미리암벤살라 -

헤테로토피아 에 대한 뜻

헤테로 : 다른 l 토피아 : 장소

우리 사회 현실 속 유토피아를 보여주겠다

라는 전시에요

대안공간 10곳 / 국내외 아티스트 5인 참여 했습니다

여기서 대안공간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를 해볼게요

대안공간은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주류 현대미술 전시공간이에요

(대림미술관의 대안공간인 구슬모아당구장이 종로구 청진동에 있구요)

대안공간은 사회문제나 정치적, 실험적 예술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갤러리나 미술관 전시에 서기가 사실 흔치 않습니다

이러한 대안공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전시를 통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특별하다고 느꼈어요

예쁘고 팔리는 그림, 사진찍기 좋은 전시가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안공간의 역할을 알리는 전시에요

곧 우리 사회 현실 속, 미술생태계 안에서 유토피아의 역할을 해주는 곳 이라고

구찌의 큐레이터 미리암벤살라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참고로 구찌에서 함께 마케팅을 하고 있는 구찌전시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구찌의 G도 찾아볼 수 없는 전시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벌써 다녀갔고 지금까지 전시에 대한 평이 그다지 좋지 못한데요

이 전시는

구찌, 대림미술관 이라는 타이틀이 지니고 있는 그동안의 이미지 때문인것 같아요

명품 브랜드 구찌의 소비를 부르는 그 화려함, 대중성에 반해

비주류 실험적 독립예술이 당연히 낯설게 느껴지겠죠

실제로 관람하면서 터저나오는 한숨소리를 저는 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예상치 못한 예술, 어려운 작품, 그들만의 전시..

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습니다

어쩌면 이건 독립예술을 바라보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동안의 대림미술관에서의 전시들을 살펴보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로 SNS 해시태그로도 많이 등장했죠

하지만 구찌, 대림미술관이 그렇게 비주류 예술을 미술관으로 끌어들였고

이 신선한 대안공간의 예술을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자나요

대안공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지금 이 글을, 이 전시를 보고있다는 거에요

이것만으로 구찌전시,대림미술관 이 큰 역할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안공간에 대한 이해를 확실하게 하고 전시를 찬찬히 둘러 보신다면

구찌라는 브랜드가 이전시를 통해 이야기 하고픈 주제,

퀴어링, 혼종화, 생명공학, 이동이라는 이러한 주제를

실험적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 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이어폰을 가지고 간다면

어플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엑소 카이가 설명해줘요)

인상 깊었던 작품 몇가지를 소개 하자면

인어 꼬리가 있던 입구의 이다이다이다

달나라 분양에 대한 작품들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취미가, 취미관 대림점 - Not for sale

설근체조

누워서 관람하던 영상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대림미술관 전시장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대안공간

보안여관을 들렀는데요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대안공간이에요

위치가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역사가 깊은 여관이에요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의 발길이 머물던 곳이구요

(서태지 소격동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어디서 본듯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현재는 대안공간으로 전시 뿐만 아니라

옆에 신사옥을 새로 짓고 건물을 연결해서

많은 사람들과 더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대림미술관의 이공간그장소:헤테로토피아 구찌 전시 리뷰를 해봤구요

이번 전시소개는 이렇게 마무리를 할게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