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미술사 속에는 단어 끝에 ---ism 으로 끝나는 다양한 사조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인 인상주의.  Impressionism


인상파 그림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상파라는 단어와 함께 어떤 작가가 떠오르시나요


모네

드가

고흐

쇠라







이전 시대의 그림이 신화나 종교적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면
19세기 (우리나라는 조선후기로, 대동여지도를 만들어낸 시기죠)
인상파작품들은 일화가 담긴 '보편적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구요.






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 작가는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 입니다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파리의 밤을 그대로 담아낸 로트렉
카바레 물랑루즈의 포스터를 그려내고
춤추고 술마시는 유흥가 속 사람들을 담고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을 한번 보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렉은 프랑스의 유명한 귀족 가문 출신 입니다.

당시 프랑스에 성행한 근친혼으로 다양한 유전병이 가문마다 돌았고
로트렉의 집안 사람들은 뼈가 약해지는 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1864년 로트렉은 뼈가 무척 약한 상태로 태어나고 자랐어요.
14살이 되던 해, 의자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이때, 대퇴골이 부러져 그의 하반신 성장이 아주 멈추게 됩니다.
로트렉은 상체만 성장하게 되구요. 성인이 되었을때 154cm의 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생을 지팡이에 의지해 뒤뚱거리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위선적인 귀족 사회에서 로트렉은 적응해 가기 쉽지 않았는데요.
귀족 가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가 있지만 승마도 사냥도 할 수 없었죠






그렇게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신체장애를 갖게된 로트렉의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위로해주는 치유의 수단이 었습니다.


이후 귀족이라는 집단에 환멸을 느낀 그는 집을 떠나
18세때 파리 '레옹 보나'의 아뜰리에로 들어가고
이후 코르몽의 화실로 다시 옮겨 심도있게 그림을 배워 갑니다.
이곳에서 만난 에드가 드가를 스승 삼으며 인상파적 기법은 깊어지고
당시 가까웠던 친구들로, 에밀 베르나르와 빈센트 반 고흐가 있었죠.


그는 인간의 신체, 인물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또한 그의 열정은
데생과 회화에서 그치지 않고 석판화 등 여러기법을 가리지 않고 배워나갔습니다.




1885년 그는 화실에서 나오게 되는데요.
싼 집세 덕분에 예술가들이 밀집해있던 파리의 외곽,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지 몽마르뜨 언덕에서 작업을 이어갑니다.

그에게 생계유지 수단이 필요했고,
거리에서 열리는 공연을 홍보하는 각종 매체물에 자신의 그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만국박람회가 열리고 에펠탑이 만들어진 1889년, 물랭루즈가 개업합니다.
파리의 밤은 더욱 화려해졌죠.

물랑루즈에 지정석이 있을정도로 매일같이 방문했고 빠른 손놀림으로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그에게 그림은 일기와 같았어요.

사회 비판적인 사상을 그림에 담기보다는 관찰자의 역할로 그림을 그려갔으며 인상파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필요한 양식을 자유롭게 가져다 쓰면서 어떤 예술의 유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춘부의 일상을 담은 판화집을 출간했는데요
그림속 매춘부는 욕망의 대상이 된다거나 과장된 억지 스러움 없이
손님을 기다리며 앉아있다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자연스러운 장면, 매춘부 동성커플이 이불을 덮고 바라보는 장면 등을 매춘부의 삶을 덤덤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로트렉은 현재보다 더 보수 적인 당시 시대 속 퇴폐 화가라는 비난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남들의 말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었고
판화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18세기의 포스터를 20세기의 세련된 그래픽으로 바꿔냈습니다.
툴르즈 로트렉은 현대적 포스터 디자인의 길을 만든 예술가 입니다.









평소 창녀들과 교제하며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37살의 나이에 매독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캔버스화 737점
수채화 275점
판화와 포스터 369점
드로잉 4784점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세계 곳곳에 그의 작품이 걸리고
훗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로트렉의 포스터, 매춘부에 영감을 얻은 피카소는 아비뇽의 아가씨들 을 그려냈지요.





아직 툴르즈 로트렉 전을 다녀오지 않았는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를 곧 다녀와서 리뷰도 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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