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론-서양미술사] 개념미술 : 특징, 대표 작가
[미술이론-서양미술사] 개념미술
개념미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인 갈등과 혼매(昏昧)에서 탄생한 다다이즘은 허무주의적인 내용과 반 미술적인 형식을 띨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상황과 흡사한 1960년대의 정신적인 고갈에 서 많은 젊은 미술가들은 반물질적인 태도로 작품을 만들었다. 즉, 물질적인 형태를 갖추지 않은 조형예술을 추구하였다. 산업적으로 조립된 회화와 조각은 미술 에서 점차적으로 ‘손재주’가 제거당하는 구체적인 증거로 나타났다. 복잡한 형태가 허물어지는 당연한 귀결로서 나온 것이 바로 미니멀 아트였다. 그러다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작품 자체를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새로운 바람이 곧 개념미술이다.
미니멀 아트(minimal art) 이후에 대두한 현대미술의 경향으로, 개념미술은 작품의 결과물보다는 작업과정이나 아이디어를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반 미술적 제작 태도를 의미한다. 종래의 예술에 대한 관념을 외면하고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새로운 미술적 제작태도를 가리킨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미 미술가들이 창조자로서의 존재에서 밀려나와서 연출자나 제조자로 빠져 들어갈 함정을 예견하였던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이와 같은 현상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미니멀, 아트ᆞ네오, 다다이즘 등 1960년을 전후하여 여러 기존형식을 파괴하는 일련의 운동과 함께 거의 같은 시기에 발생하였다.
개념미술의 선구자는 마르셀 뒤샹이다.
뒤샹은 《레디 메이드:Ready-made.》와 그 이후의 작품들을 통하여 형식과 기교 및 회화의 낭만성을 버리고 일상에서 발견되는 평범한 대상물을 미술작품으로 도입하였다. 이러한 동향은 예술 일반의 전통정인 입장에서 본다면 결과적으로 그는 아무런 미술작품도 제작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생활 그 자체가 미술이고 조형 활동이기도 했다. 그는 1913년 미술가의 역할이 물질을 교묘하게 치장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미의 고찰을 위한 선택에 있다고 정의했는데, 이것이 개념미술의 근본적인 미학이다. 뒤샹의 작품들은 1963년대 말기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미국의 젊은 개념미술 작가들에게 계속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다.
언어에 대한 기술, 사진이나 도표에 의한 종래의 예술가적 의식을 버리고, 완성된 작품 그 자체보다는 제작의 아이디어나 과정이 바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반미술적 제작 태도를 가리킨다. 개념 미술을 하나의 시대 현상으로서 포괄적으로 볼 경우, 그 분포는 유럽, 북미, 일본,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남미의 일부에까지 이르고 있다. 개념미술은 미니멀 아트의 논리적 귀결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나 한편으로는 네오 다다나 플럭서스로 대표되는 60년 전후의 여러 가지 형식 파괴적인 운동에서도 거의 동시적으로 발생했다.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인 조셉 코수드는 사전의 낱말 풀이를 그대로 신문에 게재하여 작품으로 발표했고, 더글러스 훼블러는 지도와 도면을 남겨, ‘지속적인 단편들’이란 명칭의 작품을 구성했다. 또한 개념미술은 상품으로서의 적용되는 모든 가치 기준을 공격하고 있다. 개념미술의 작가들은 자신을 ‘장이’로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간주한다. 그 때문에 거의 모든 사물을 미술작품으로 자유롭게 제시한다. 그들의 주제는 일반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전문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또 사소하거나 심오한 것, 사실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우선 가능성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따라서 결과로서의 작품은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니지 않고, 거기에서는 표현되지 않는 작가의 관념을 나타내는 것에 의해 가치를 갖는다. 감상자는 작품의 제작 기술도 마티에르도 부정된 작품 내지 작품의 흔적을 앞에 놓고 작가의 행위 내지 개념을 추구하게 된다.
개념 혹은 아이디어로서의 미술을 표방한 “개념미술”은 60년대 말에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개념이 곧 미술, 언어가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 언어의 콜라주/언어의 오브제화).
솔 르윗, 요셉 코주스, 데니스 오펜하임, 브루스 노먼 등의 작품 경향을 일컫는다. 개념미술은 과정 미술과 신체미술, 대지미술, 퍼포먼스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언어적이고 철학적인 특징을 보인다.
*프로세스 아트
- 미니멀리즘 조각가들은 조립식 부품들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했으며 로버트 모리스는 미술을 창작하는 과정이 완성된 작품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예술가는 실존주의자들처럼(동시에 추상표현주의자들처럼) 행위를 통해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 “나는 내가 생각하는 과정까지 미술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거대한 웅덩이를 파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일에 착수하지 않으면 웅덩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웅덩이를 얻기 위해서는 땅을 파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웅덩이를 파려고 생각하는 과정이 바로 미술의 일부분을 이루는 것이다.” (월터 드마리아)
*환경미술(대지미술)
- 개념미술가들은 종종 미술관이나 화랑에는 전시할 수 없는 종류의 작품을 제작.
- 로버트 스미드슨은 대지미술가로, 불도저를 동원해 수십 톤의 흙을 옮겨놓는 거대한 작업을 지휘하였다.
- 크리스토는 다리나 건물, 심지어는 1만 평방피트의 거대한 오스트리아의 해변까지도 플라스틱으로 일시적으로 포장하는 작업을 전문으로 했다.
퍼포먼스 아트
- 화가가 무대에 올라가 말하고 노래하고 춤을 춘다.
- 요셉 보이스는 뒤셀도르프의 한 호랑 내부를 돌아다니며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미술작품을 설명할 것인가>라는 퍼포먼스 아트 시범을 보였다. 얼굴은 금색 나뭇잎과 꿀로 뒤덮혀 있었고 자신의 팔에 놓인 죽은 토끼에게, 전시된 그림들에 대해 여러 모로 설명했다.
- 비토 아콘치는 1972년 <악의 온상>이라는 퍼포먼스 아트에서 소나벤드 화랑에서 6시간 동안이나 자위행위를 하며 확성기를 통해 신음소리를 방송하기도 했다.
*설치미술
- 사물이 늘어져 있고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인다. 관객은 낯선 환경으로 들어감으로써 작가가 발언하고자 하는 첨예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게 된다.
- 조나단 보로프스키 같은 작가는 화랑의 벽에 드로잉하고 관객들에게 흑백으로 채색한 탁자에서 탁구를 즐길 것을 권함으로써 전시장을 자신의 화실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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