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론-서양미술사] 미니멀리즘
[미술이론-서양미술사]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 차가움
모더니즘 화가들이 미술을 근본적인 형상으로 축소해나간 결과 필연적으로 귀착한 귀결점이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로버트 라이만, 브라이스 마든, 로버트 맨골드, 아그네스 마틴 같은 화가들이 그린 단일색의 그림을 미니멀리즘이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미니멀리즘이란 근본적으로는 조각의 한 유파이다.
미국 태생의 조각가 도널드 저드는 ‘사람들이 미술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요소를 제거한 것’ 이라고 정의 내렸다.
장소 : 1960~70년, 미국
형태 : 추상적, 기하학적인 형상
외관 : 깨끗하고 아무런 장식이 없이 단순하다.
기법 : 기계생산된 재료 사용
의미 : 관객에게 판단을 맡긴다.
딱딱한 기하학적 형상
하드 에지 화가들처럼 미니멀리스트들도 개인의 개성적인 화필이나 감정, 영상, 메시지 등을 제거하는 경향을 보인다.
- ‘순수한’ 익명의 효과를 획득하기 위해 그들은 금속제 상자나 벽돌 같은 단순하고 가하학적 형상을 갖춘 조립식 재료들을 사용했다.
- 추상표현주의의 과장된 감성과 팝의 천박함에 반발해 일어난 사조였다.
- 개성과 소비주의를 팽개친 미니멀리스트들에게 남은 것은 차갑고 기하학적인 형태뿐이었다.
- 이브클랭 : 프랑스화가, 하얗게 페인트 찰한 벽면 이외에는 어떠한 그림도 걸려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작품을 사들였다.
- 최소화된 형태는 최대한의 무아지경을 암시하는 것
- 세부묘사, 영상, 서술적 요소 같은 산만한 효과들을 추방함으로써 관객에게 사물의 정수에만 몰두해 관심을 쏟을 것을 권고하는 것
- “형태의 단순함이 반드시 경험의 단순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로버트 모리스)
미니멀리스트
도널드 저드
기계로 만든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플라스틱 유리, 합판 상자 등을 이용해 벽에 수직이나 수평으로 줄 맞춰 있는 일련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형태, 양감, 색상, 표면 질감이 모두 그 안에 있다”고 했다.
칼 앙드레
받침대 위에 서있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구상적인 조각과는 극단적으로 대조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벽돌, 시멘트 덩어리, 석판들을 마루 위에 수평적인 형상으로 배열했는데 그중 한 작품은 땅 위에 29피트 길이의 벽돌을 일렬로 늘어놓은 것이었다.
댄 플래빈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형광등을 벽으로부터 돌출시켜 색면을 만들며 빛을 발하도록 했다.
힌트 : 형광등을 보지 말고 빛을 보라.
솔 르윗
개방, 혹은 폐쇄되어 있는 흑색이나 백색의 입방체와 같은 연작을 통해 단순한 형태를 창조하고 있다. 얼마 후 그는 원색을 첨가하는데, 미술이란 “눈이나 감정보다는 이성과 연관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로버트 모리스
거대하고 덩어리진 모양의 하드 에지적인 기하학적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일한 형태라고 해서 요소 간의 관계가 감소한 것은 아닙니다. 형태 자체가 그 관계를 정하게 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모리스는 또한 펠트 천 같은 부드럽고 늘어지는 재료를 사용해 반형태 조각을 시도했다. 이 작품은 벽에 늘어져서 중력에 의해 모양을 형성한다.
리처드 세라
뉴욕의 공공 광장에 <휘어진 호>라는 거대한 금속 조각품을 세웠으나 대중들의 지탄을 받았으며, 이는 1989년에 철거되었다. 1991년, 카네기 국제 미술 전람회에 세라는 각기 다른 벽면에 놓인 두 개의 검은 직사각형을 전시했는데 하나는 마루에서 가까운 낮은 곳에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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